[전체] 전유진님 한일신동가왕전에 스페셜 축하무대 너무 잘 봤어요.

한일톱텐쇼에서 전유진이 인생시계를 부르는 걸 보고 진짜 마음이 뭉클했어요. 그날은 한일 신동 가왕전이란 주제로 무대가 꾸며졌는데, 전유진이 일본 신동 스미다 아이코와 맞붙기 위해 이 곡을 들고 나왔어요. 무대에 오르기 전 살짝 긴장한 듯 눈을 깜빡이던 모습이 보였는데, 노래 시작하고 나서는 그 특유의 맑고 힘찬 목소리가 단번에 공간을 잡더라구요. 전유진이 마이크를 잡고 첫 음을 뗄 때부터 다들 숨죽이고 듣기 시작했어요.

전유진 목소리는 원래도 감성이 깊지만, 인생시계를 부를 때는 좀 더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이 강했어요. 윤형빈 원곡이 워낙 애잔하고 호소력 있는 곡인데, 전유진은 그걸 자기만의 스타일로 풀어내서 듣는 내내 가슴이 저리더라구요. 특히 고음으로 올라갈 때 힘을 주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뻗어나가는 게 너무 좋았어요. 영상에서 보면 무대 연출이 은은한 조명과 함께 심플하게 꾸며졌는데, 그게 오히려 전유진 목소리를 더 돋보이게 했어요. 검은 의상에 하얀 장식이 달린 옷을 입고 서 있는 모습이 곡 분위기랑 잘 맞아서 눈도 즐거웠어요.

노래하면서 전유진이 관객을 쳐다보는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그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져서, 듣다 보니 저도 모르게 빠져들었어요. 방송에서 이 곡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전유진이 “감정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던 말이 떠오르는데, 그 마음이 무대에서 그대로 전해지더라구요. 손으로 살짝 리듬을 타는 모습이나 몸을 흔드는 제스처가 자연스러워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노래 끝나고 숨을 고르며 살짝 미소 짓는 모습에서 현역가왕 초대 우승자다운 여유가 보였어요.

이 무대 보고 나니까 전유진이 왜 이렇게 사랑받는지 새삼 알겠어요. 화려한 효과 없이도 목소리 하나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대단하더라구요. 한일톱텐쇼에서 이런 감성적인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인생시계가 전유진 덕분에 새롭게 다가왔어요. 영상 끝난 뒤에도 그 노래가 머릿속에 맴돌아서 다시 틀어보고 싶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