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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시마 미카가 한일 톱텐쇼 무대에 나왔을 때 정말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눈의 꽃을 직접 부르는 모습을 실제로 보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시작부터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무대 위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부르는데, 진짜 눈의 여왕 같았고 목소리도 너무 맑고 깊었어요. 관객들도 다 같이 숨죽이고 듣다가 노래가 끝나니까 박수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어요. 저도 모르게 같이 박수를 치게 됐어요.
특히 내가 죽으려고 생각한 것을 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는 가사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닿았어요. 미카가 한국 팬들 앞에서 이 곡을 처음 부른 거라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저도 듣는 내내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서 울컥했어요.
그리고 린이랑 같이 듀엣하는 무대도 인상적이었어요. 두 사람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려서 마치 한 곡을 오랫동안 같이 불러온 사람들처럼 느껴졌어요. 전유진이 부른 GLAMOROUS SKY도 멋졌고, 조정민이 부른 A Miracle for you 때 미카가 감동해서 눈물 흘리는 모습도 진짜 감동적이었어요. 노래가 이렇게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예전에는 일본 가수가 한국 방송에서 일본어로 노래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들었는데, 이번 무대를 보면서 시대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한일 가수들이 서로의 무대를 존중하고, 팬들도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어요.
나카시마 미카의 무대를 보면서 음악이 국경을 넘어서 사람들 마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앞으로도 이런 무대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고, 미카가 한국 팬들 앞에서 또 노래해줬으면 좋겠어요.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무대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