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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노우 미유 님이 ‘한일톱텐쇼’ 13회에서 부른 “지지 말아요” 무대를 보고 나니, 그 따뜻한 응원과 에너지가 온몸으로 전해졌어요.
무대가 시작되자 조용한 기타 선율이 흐르면서 미유 님이 무대 중앙에 등장했어요. 검은색 원피스를 단정하게 차려입고 차분히 노래를 열었는데, 첫 소절부터 맑고 또렷한 목소리가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어요. 잔잔한 기타 아르페지오 위에 실린 그녀의 목소리는 “포기하지 마세요, 끝까지 함께 걸어가요”라는 메시지를 속삭이는 듯했어요.
노래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드럼과 베이스가 박자를 단단히 잡아 주었고, 키보드가 곡의 서정성을 한층 더 살려 주었어요. 특히 후렴구인 “지지 말아요, 조금만 더, 끝까지” 부분에서는 미유 님이 성량을 살짝 높이며 힘주어 부르는 고음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목소리에 흔들림이 전혀 없이 안정감이 느껴져, 듣는 내내 뭉클함이 밀려왔습니다. 이때 객석에서는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도 보였는데, 모두가 한마음으로 외치는 응원의 외침 같아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무대 연출도 곡의 메시지와 완벽히 어우러졌습니다. 배경 스크린에는 잔잔한 파란빛 그래픽이 흐르다가 후렴구에서 붉은색과 노란색 조명이 터지듯 전환되어,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외침을 눈으로도 강조해 주었어요. 조명이 바뀔 때마다 미유 님의 실루엣이 뚜렷하게 부각되어 자연스럽게 시선을 사로잡았고, 뒤편에서 반짝이는 작은 빛들이 마치 별빛처럼 무대를 장식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어요.
중간 브릿지 구간에서는 밴드와의 호흡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기타 솔로가 잠시 무대를 채우는 동안에도 베이스와 드럼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리듬을 유지해 주었고, 이어서 미유 님이 무대 앞으로 걸어나와 마이크 없이도 낮은 음역대를 부를 때는 작은 목소리조차도 선명하게 들려 놀라웠어요. 그 순간은 마치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말을 건네는 듯한 친밀함이 느껴졌습니다.
무대가 끝난 뒤 미유 님은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어요. 스크린에 비친 팬들의 얼굴에는 감동의 눈물이 맺혀 있었는데, 이 노래가 준 위로와 힘이 얼마나 크게 다가왔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번 무대는 카노우 미유 님이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을 넘어, 음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한 시간이었어요. “지지 말아요”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강력하고 따뜻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해 준, 힘이 되는 무대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녀가 전할 응원의 메시지를 기대하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