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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눈에 띄는 건 셔츠나 자켓의 재질이었는데, 살짝 광택감 있는 소재였던 것 같아. 조명에 반사되면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더라고. 가만히 서서 노래만 해도, 옷에서 나오는 그 분위기 때문에 무대가 훨씬 더 풍성해 보였어.
스타일링 측면에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과하지 않으면서도 완성도 있는 연출이었고, 무대 조명이나 배경이랑도 톤이 잘 맞아서 전체적으로 하나의 장면처럼 잘 어우러졌어. 특히 뭔가 트로트 가수에게 자주 보이는 화려한 무늬나 반짝이 의상보다는, 조용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스타일이라서 더 좋았어.
요약하자면, 강문경의 ‘끈’ 무대 의상은 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가수의 감정과 표현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 같아. 절제된 멋, 세련된 무게감, 그리고 감정 중심의 무대와 아주 잘 어울리는 의상이었지. 무대가 끝난 뒤에도 노래뿐만 아니라 의상에서 느껴지는 그 분위기가 오래 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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