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흰님 여기서 처음 봤는데 상사화 무대 너무 잘 봤어요

흰(HYNN)의 ‘상사화’를 듣는 순간, 목소리가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느낌이었어요. 시작부터 안정적인 음정과 부드러운 발성이 가슴에 닿아서, 마치 오래된 추억을 끄집어내듯 감정이 살아났어요. 중간중반에 살짝 고조되는 감정선이 있었지만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듣는 동안 편안하면서도 몰입하게 됐어요.

‘상사화’라는 노래 제목처럼, 이별과 그리움이 담긴 감성을 목소리로 섬세하게 그려낸 점이 특히 좋았어요. 조명과 무대는 차분하게 연출돼서 흰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는데, 표정에서도 그리움이 묻어나오는 게 보여서 노래와 진심이 일체감 있게 다가왔어요.

노래가 끝난 후에도 머릿속에 멜로디와 목소리 여운이 한동안 맴돌아서, 방 안에서 조용히 다시 듣고 싶은 느낌이었어요. 흰이 전하는 감정의 깊이가 여운으로 오래 남고, 다시 듣고 싶다는 마음이 계속 생기는 무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