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전유진양 아카시아 너무 좋은 무대였어요

전유진양 아카시아 너무 좋은 무대였어요

 

전유진이 ‘아카시아’라는 곡으로 무대에 오르자마자 느껴지는 건 기분 좋은 에너지와 자신감이었어요. 첫 음부터 밝고 경쾌한 리듬 위에서 전유진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는데, 무대 전체가 금세 환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이 노래는 원래 신나는 댄스곡이라서 쉬운 곡은 아니지만 전유진은 어려움 없이 가볍게 소화하며 곡의 분위기를 잘 끌고 갔어요. 특히 중간중간 리듬 타면서 몸을 움직이는 모습에서 ‘이 사람은 단순히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무대를 완전히 즐기고 있구나’ 하는 인상이 들었어요.

 

가사 한 줄 한 줄에 힘을 주면서도 억지스럽지 않은 표현력도 인상적이었어요. 고음 부분에서도 목소리가 숨지 않고 확장되면서 파워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냈고, 리듬을 타고 흘러가는 멜로디와 마찬가지로 전유진의 목소리도 춤추듯 살짝씩 움직이며 기분 좋게 울렸어요. 이런 퍼포먼스가 이 무대를 단순한 노래 무대가 아니라 작은 축제처럼 느껴지게 했어요.

 

무대 연출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무대의 분위기와 어울려서 더욱 효과적이었어요. 조명과 무드가 전유진의 목소리와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이끌어 줬고, 그 덕에 보는 사람의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몰입하게 해줬어요. 전유진의 표정이나 손짓, 리듬에 맞춰 살짝살짝 몸을 흔드는 모습들은 이 노래의 밝고 경쾌한 무드를 그대로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어요.

 

노래가 끝날 때 즈음에는 축제의 끝자락처럼 아쉽고도 짜릿한 여운이 남았어요. 듣고 있던 관객이 박수 치고 환호할 만한 무대였고, 끝난 후에도 “다시 재생!”이라는 느낌으로 자꾸 반복하게 되는 매력이 있었어요. 전유진이 아카시아로 보여준 것은 단순한 노래 실력 이상이었어요. 듣는 사람의 기분을 확 끌어올리고, 끝나고 나서도 그 에너지를 그대로 유지하게 만드는 그런 무대였어요. 전유진이 보여준 밝고 파워풀한 퍼포먼스 덕분에 한 곡으로 행복해지는 기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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