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튤립Q177171
한일탑텐쇼에 흰 가수가 나왔군요~ 흰 가수는 정말 성량 풍부하고 가창력이 너무 좋지요
흰 님이 부르신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무대를 보고 정말 감탄밖에 안 나왔던 것 같아요. 워낙 고음이 높고 부르기 어려운 노래로 유명해서 원곡자인 흰 님이 직접 부른다니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무대였어요.
첫 소절부터 담담하게 시작해서 점차 감정을 끌어올리는 빌드업이 정말 예술적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터져 나오는 폭발적인 4단 고음은 듣는 사람의 속을 뻥 뚫어주는 듯한 시원함과 동시에 애절한 슬픔을 강렬하게 전달해 주었어요. 작은 체구에서 어쩌면 저런 엄청난 성량이 나오는지 보는 내내 입을 다물 수가 없었어요.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서 가사 하나하나에 담긴 처절한 감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라이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음정과 감정 표현을 보여준, 흰 님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증명한 레전드 무대였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