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블루베리Z120645
흰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정말 대박인 무대! ㅎㅎ
시든 꽃을 다시 살려 보려고 아주 조심스럽게 물을 붓는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보컬이에요. 그런데 곡이 진행될수록 감정과 볼륨이 천천히 올라가다가, 클라이맥스에서 한 번에 폭발하면서 그동안 참아 왔던 서러움과 그리움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는 느낌을 줘요. 높은 음으로 치고 올라가도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받쳐 주는 성량 덕분에, 듣는 사람도 같이 숨을 참고 지켜보다가 마지막에 크게 숨을 내쉬게 되는, 감정 곡선이 아주 극적인 무대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