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마사야님의 네버엔딩스토리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마사야님의 네버엔딩스토리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한일톱텐쇼 71회에서 마사야 님이 보여준 네버 엔딩 스토리 무대는 그야말로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감동의 쓰나미였습니다. 무대 시작 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며 수줍게 웃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반주가 흐르자마자 진지한 로커의 눈빛으로 돌변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부활의 명곡을 선곡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전이었을 텐데 마사야 님은 그 무게감을 오로지 실력으로 정면 돌파해냈습니다.

 

첫 소절 그리워하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이라는 가사가 흘러나올 때 마사야 님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따뜻한 음색이 곡의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원곡이 가진 쓸쓸하고도 웅장한 감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재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더라고요. 특히 힘겨워한 날에 너를 지킬 수 없었던 부분을 부를 때는 마치 본인의 이야기를 하듯 진정성이 느껴져서 듣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노래가 절정으로 치달을 때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고음은 그가 왜 젠틀한 카리스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만들었습니다.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지만 그 안에 단단한 내공과 열정이 숨쉬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했거든요. 밴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시원한 성량과 흔들림 없는 가창력은 보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다른 출연진들이 너무 좋다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있더라고요.

 

한국의 전설적인 록 발라드를 일본 가수가 이렇게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고 음악이라는 만국 공통어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사야 님이 부른 네버 엔딩 스토리는 단순한 커버 무대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정서를 하나로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해요. 마치 오래된 친구가 불러주는 위로의 노래처럼 따스한 울림을 주었던 이 무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마사야 님이 보여줄 다채로운 무대와 음악적 행보가 더욱 기대되네요. 정말 가을밤의 낭만을 가득 채워준 최고의 선물 같은 무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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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무한한오리A127820
    정말 새로운 느낌이 들었어요. 마사야님 음색이 듣기 좋습니다.
  • 탁월한원숭이E1366417
    네버엔딩 스토리 음색 감동 받았네요. 어떻게 저런 음색이 나올까요.
  • 근면한나팔꽃G229087
    마사야 님의 네버 엔딩 스토리 무대는 정말 감 그 자체였어요. 한국 노래를 이렇게 깊이 이해하고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한국인의 정서까지 담아낸 무대라니,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습니다. 앞으로 마사야 님의 새로운 무대도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