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린과 환희의 듀엣을 여기서 다 보내요 너무 잘 봤어요.

린과 환희의 듀엣을 여기서 다 보내요 너무 잘 봤어요.

 

 

한일톱텐쇼 58회에서 린 님과 환희 님이 함께 꾸민 그대니까요 무대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R&B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품격 있는 무대였습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이 듀엣 무대에 선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가 되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의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래가 시작되고 린 님이 첫 소절을 부를 때 특유의 공기 반 소리 반이 섞인 애절한 음색이 무대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안는 느낌이었습니다. 섬세하게 감정을 조절하며 말하듯이 노래하는 린 님의 보컬은 듣는 이들을 순식간에 노래 속 이야기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더라고요. 이어지는 환희 님의 파트에서는 묵직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지며 곡의 분위기가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환희 님 특유의 소울풀한 창법은 이별을 두려워하는 남자의 절절한 마음을 완벽하게 대변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보컬이 만났을 때 혹여나 부딪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오히려 린 님의 섬세함과 환희 님의 파워풀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냈습니다. 특히 후렴구에서 우리는 헤어지면 안 돼요라고 외치는 부분에서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하나로 섞이며 폭발적인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마치 오래된 연인이 서로를 붙잡고 오열하는 듯한 드라마틱한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몰입감이 대단했어요.

 

 

화면 속에서 지켜보던 진해성 님이 매번 들을 때마다 놀랍다며 감탄하고 대성 님이 두 분은 절대 헤어지지 말고 코인 노래방에 가서 계속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더라고요. 그만큼 두 사람의 호흡이 완벽했고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노래 잘하는 가수들의 만남을 넘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배려하는 찐친 바이브가 만들어낸 최고의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린 님과 환희 님이 보여준 그대니까요는 원곡의 감동을 뛰어넘는 또 다른 레전드 무대로 기억될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렇게 깊은 울림을 주는 두 분의 듀엣 무대를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늦은 밤 감수성을 제대로 자극해 준 정말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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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매력적인참새R1590926
    감수성을 제대로 자극해 준 정말 선물 같은 시간이었네요
  • 탁월한원숭이E1366417
    감수성 자극 제대로 되었네요. 듀엣만의 장점이 다 산 무대였어요.
  • 기적적인자몽Q116955
    린님과 환희님 듀엣무대 넘 좋았어요. 노래할때는 감동적이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