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백합I120974
노래가 편안하게 다가와서 좋았어요 기다리는 아픔 ㅠㅠ
이수연의 탄탄한 중저음이 첫 소절부터 분위기를 완전히 잡아주면서, ‘기다림’이라는 감정을 아주 천천히 풀어내는 무대예요. 클로즈업될 때마다 살짝 떨리는 눈빛과 표정이 가사와 딱 맞아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이 돼요. 후렴에서 고음으로 치고 올라갈 때도 과하게 손을 쓰지 않고 호흡으로 눌러주는 스타일이라, 라이브 퀄리티가 더 돋보여요. 밤늦게 잠이 잘 안 오는 날, 지난 시간들을 떠올려보고 싶을 때 살짝 볼륨 줄여 틀어두면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무대라 꼭 들어보셨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