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현양 진짜 포스있어요 갈수록 노래 잘하네용 ㅎㅎ
한일톱텐쇼 56회에서 김다현 님이 새벽비를 부른 무대는 조용히 마음속으로 스며드는 무대였다고 느껴졌습니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화려함보다는 차분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왔고,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되었어요. 새벽이라는 시간대가 떠오르는 곡의 분위기와 김다현 님의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부에서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기보다는 담담하게 노래를 이끌어 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목소리가 앞서 나가기보다는 반주와 함께 천천히 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그 덕분에 노래가 가진 서정성이 더 또렷하게 전달된 것 같습니다. 가사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래 속 분위기에 젖어들게 되었어요.
곡이 진행될수록 감정의 결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시작했던 목소리가 중반으로 갈수록 조금 더 힘을 얻는 듯했고, 그렇다고 해서 과하게 튀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감정을 쌓아 올리는 방식이었고, 그 점이 이 무대를 더 안정적으로 느끼게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노래를 부르는 태도였습니다. 감정을 억지로 강조하기보다는 곡이 가진 분위기를 믿고 따라가는 모습이 보였고, 그래서 더 진솔하게 느껴졌습니다. 듣는 사람에게 감정을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그냥 들려주고 있다는 인상이 들어서 오히려 더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노래가 끝났을 때 큰 여운이 남았고, 그 여운이 빠르게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새벽비라는 제목처럼 조용히 남아 있는 감정이 마음 한쪽에 머무는 느낌이었어요. 강하게 남기기보다는 천천히 스며드는 무대였고,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