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님 고음 대단하지요. 고음 쫙 뽑아올릴때는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한일톱텐쇼 24회에서 이혁 님이 TEARS를 부른 무대는 처음부터 감정의 흐름이 섬세하게 전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조용히 반주가 깔리고 목소리가 올라오는 순간, 노래의 분위기에 빠르게 몰입하게 되었어요. 노랫말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묘하게 마음속에 잔잔한 울림이 남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목소리가 큰 힘을 쓰기보다는 곡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이끌어 갔던 것 같아요. 그 덕분에 노래가 가진 감정이 서서히 쌓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소리만 크고 화려한 것이 아니라 감정을 담아 천천히 전달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듣는 동안 마음속 어느 한 켠에 스며드는 감정이 있었어요.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는 이혁 님의 보컬 표현력이 조금 더 깊어졌습니다. 노래가 가진 슬픔과 그리움이 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목소리에 실린 감정이 더 또렷하게 들렸고, 그래서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과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담담히 이어지는 느낌이 강해서 감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특히 고음 부분에서는 흔들림 없이 노래가 이어졌어요. 부드럽게 흘러가던 감정이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에도 안정된 흐름을 잃지 않아서, 듣는 사람도 감정선을 따라가며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에서는 마치 노래가 스스로 감정을 이야기하는 듯한 인상이 들었습니다.
무대 전체를 보면서 느낀 점은 이혁 님이 노래를 단순히 부르는 것이 아니라 노래가 가진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느낌이 강했다는 것입니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서 한동안 머릿속에서 멜로디와 감정이 남아 있었어요. 이번 무대는 화려함보다는 진솔한 감정 전달로 오래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