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더 생을 이어간다는 것은 그녀를 더 괴롭게 만드는 것

더 생을 이어간다는 것은 그녀를 더 괴롭게 만드는 것고낙준은 1940년생, 아내 이해숙보다 5살 연상이입니다.

그는 갑자기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데, 그때 이후로 쭉 침대에 누워만 있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근 50여 년 자신의 수발을 든 아내, 

불만을 토로할 법도 한데 여전히 자신을 사랑스럽게 챙기는 아내에게 늘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죠

자신이 떠날 날을 알고 있듯이 그는 아내 이해숙에게 더 큰 고생을 시키지 않고 떠나리라 다짐합니다.
50년간 남편의 뒤치다꺼리를 해줬는데, 더 큰 몹쓸 병에 걸려 고생시킬 수는 없다는 생각.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그녀와 함께하고 싶지만, 
어쩌면 더 생을 이어간다는 것은 그녀를 더 괴롭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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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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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정어린아보카도P116862
    고낙준의 마음 충분히 공감되어요. 제가 고낙준이었다면 생을 이어가지 못하고 일찍 포기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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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기있는해바라기L186888
    드라마처럼 저런 인생사도 있을 듯요
    그래서 둘 다 천국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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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사포딜라X229261
    몇십년을 누워지냈으니 아내에게 얼마나 미안할까싶어요
    할아버지 낙준 역 맡은 배우분이 참 그 감정을 잘 연기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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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감한포도K136142
    그럴수있을거같아요...
    나때문에 고생하는거보면 그런생각이 절로 들지않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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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안한키위P116550
    삶 자체가 선물일지 고통일지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였어요
    감정이 고여 있는 대사라서 더 깊게 와닿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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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쾌한너구리O116531
    삶이 축복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 뼈 깊이 와닿았어요
    버티는 것 자체가 고통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사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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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세한낙타I116736
    그 긴 세월을 누워서 보냈다니 얼마나 미안하고 힘들었을까요
    가정 생계와 낙준을 책임지는 해숙도 대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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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한오리T227820
    현실에서 저런 일이 있다면...
    상상하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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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생긴물소V127495
    고낙준의 마음 이해돼요 결국 천국에서 만나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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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정어린아보카도P125962
    몇년도 아니고 몇십년을 누워서 지내서 더 서로가 힘들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저런 모습 없이 천국에서 다시 만나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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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똥찬여우R116518
    살아있다는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말 같았어요
    시간이 길어질수록 슬픔도 더해진다는 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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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려한백합P208174
    맞아요 생을 억지로 이어가는 것도 힘들 때가 있겠죠...ㅜㅜ 해숙이는 하고싶은 거 마니 하면좋겠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