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김혜자X류덕환 알고보니 모자 관계였네요

 

이날 고낙준은 솜이에게서 은호라는 이름을 듣고 흥분했어요

 그의 심상치 않은 반응에 솜이는 꿈에서 만난 은호가 고낙준의 아이일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이해숙은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목사에게 

“저 아이 없어요”라고 답했고 이를 알게 된 솜이는 은호가 누구의 아이인지 더욱 궁금해졌어요

 그리고 솜이는 또다시 꿈을 꿨는데 은호를 부르는 목소리를 따라가자

 그곳엔 솜이 자신이 있었고 품에 안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했어요

 

눈물을 흘리며 잠에서 깬 솜이는 고낙준에게 

“은호라는 아이, 아무래도 제 아이인 것 같아요”라고 말문을 열었어요

 그런데 그 순간!  흐릿하던 기억 속에 고낙준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오른거죠

 고낙준이 은호의 손을 잡아 끌고 사라지는가 하면

젊은 시절 강정구에게 돈뭉치를 건네받는 모습이었고 

무엇보다 은호라는 이름에 유난히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마저 수상했죠

 솜이는 고낙준이 자신의 아이를 팔아 넘긴 아동 매매범일 것이라고 의심했어요

 

한편, 이해숙은 천국의 로또 축제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어요

 이승으로 돌아가 다시 혼자 남겨진 이영애의 인생 역전을 위해

 그의 꿈 속에 들어가 1등 당첨 번호를 알려줄 수 있는 기회였죠 ㅎㅎ

 이해숙은 최종 콘테스트에 진출할 6인을 선발하는 행운의 열쇠를 찾아 나섰는데

 욕망으로 가득한 이해숙은 비리와 편법을 가리지 않고 열쇠 찾기에 돌입했고

 목사의 간절한 기도 덕분인지 여섯 번째 마지막 열쇠가 하늘에서 떨어졌어요

 

이해숙은 긴장과 설렘을 안고 최종 콘테스트에 출전했어요

 이해숙을 포함한 여섯 명의 후보자가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사연을 발표해 

방청객과 시청자들의 투표를 받는 토크 서바이벌이었는데

이해숙은 초반 순서의 라이벌들을 견제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했어요

 이해숙의 앞 순서는 전에 만난 지옥 이탈자 박철진의 아내였고

 지옥의 남편을 향한 애틋한 진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최고 점수인 99점을 기록했네요

 

마지막 주자 이해숙의 부담은 최고조에 달했어요

 감동 유발템을 총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어쩐지 말을 하면 할수록 꼬이는 형세였죠

 이해숙은 탈락 위기를 감지하며 목사 찬스를 썼고

 이에 목사는 예고에도 없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5살의 추운 겨울 교회 앞에서도 목사가 된 천국의 교회에서도 

엄마를 기다리는 그의 사연에 탄성이 터져 나왔고

 이해숙은 자신이 바로 그 엄마라는 거짓으로 감동을 조작하며 100점을 달성했습니다 ㅋㅋ

 

이해숙의 거짓말을 눈치 챈 스태프들이 우승자를 바꾸려 하자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센터장은 

“천국에서 거짓말이 허용 되던가요? 저 둘은 지금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라고 설명했고

 “가장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간절히 바란 것은 이미 가졌음을, 

그리고 나의 기도가 이미 이루어졌음에 감사합니다”라는 

목사의 기도가 사실인지, 아이가 없다는 이해숙의 말이 진실인지 모호한 의문을 남겼네요

 

그런 가운데 솜이의 혼란은 깊어졌어요

 꿈속의 고낙준이 겁나고 두려워서 집에서 도망쳤지만

 불현듯 그와 자신이 다정한 연인으로 행복한 시절을 보내는 모습이 떠오른 것이었죠

 여기에 꿈속의 은호가 엄마 이름을 이해숙이라고 답한거에요 ㅠㅠ

 

그리고 “나 이제 다 알았어요.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사이였어요. 

누구에게도 인정받지는 못했지만…”이라며 모든 걸 깨달은 듯 슬프지만 

받아들이는 솜이와 “우리 은호는 나랑 해숙이 아들이라고”라는 짧은 대답 속에 

복잡한 감정을 숨긴 고낙준의 대화도 이어졌어요

 앞으로 남은 2회에서 어떤 반전과 결말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