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짧게 나와도 분위기 다 가져가는 사람

짧게 나와도 분위기 다 가져가는 사람

 

 

이권사라는 캐릭터가 아들 첫 출근길에 벌어진 버스 폭발 사고로 하루아침에 세상을 잃는 설정인데

그 감정을 막 울부짖는 대신 숨 참고 버티는 듯한 표정으로 표현하니까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특히 식음전폐하고 멍하니 앉아있는 장면이 있는데 대사보다 눈빛이 모든 걸 설명하는 느낌이었어요

 

버스 회사에서 생명보험 합의서 들고 왔다고 정남연한테 털어놓는 장면도 진짜 좋았어요 

억울함이랑 불신이 동시에 묻어나는데

말 끝마다 떨리는 감정이 캐릭터의 절박함을 더 선명하게 보여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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