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거미E128193
폭발 전화기 발로 차던 씬 멋졌어요~ 티격태격하는 동창이네요
이번 8화는 영웅담보다 ‘연대의 사용설명서’에 가까웠습니다. 기자회견장 한복판에서 타이머가 ‘0’을 향해 달리는 동안, 뛰어들고 누군가는 치우고 또 누군가는 전파 차단을 떠올려 동선을 열어요. 동네의 지리, 서로의 습관, 오래 쌓인 믿음이 가장 빠른 안전 매뉴얼이 되는 순간들이 곳곳에서 번쩍였고요. 거창한 장비보다 “같이 지키자”라는 말이 진짜 방탄이 된 밤이었달까요.
엔딩 이후의 잔상은 두 갈래로 남습니다. 하나, ‘곽병남’의 선택은 어디까지였을까? '살신성인'의 프레임으로 보이는 그 밀쳐냄이 다음 밤 어떤 값을 치르게 될지, 9화의 첫 장면이 대답하겠죠. 둘, ‘설리번’의 전쟁은 이제 어디를 향할까. 미끼와 본폭을 분리해 공포의 축을 흔드는 방식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거예요. 9화 예고의 기류 사라지는 아이, 더 짙어지는 그림자 까지 겹치면, 동네는 더 이상 “우리만의 동네”가 아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