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설리번'이 먼저 움직입니다. “앞으로 하나라도 더 건드리면 터뜨리겠다.” 복수냐??라는 물음에는 “딸을 위한 작은 추모일 뿐”이라고 답하죠. 광기와 슬픔이 뒤엉킨 그 말 한 줄이 이번 화의 정조를 결정해 버린 듯했어요. 결국 팀은 물리적 해체 대신 전파 차단으로 기폭 신호 자체를 끊어내는 선택지를 택합니다. 말하자면 폭탄을 만지지 않고 폭탄의 귀를 막는 방식인데요, 도시의 틈을 파고드는 테러에 동네가 머리 맞대고 대응하는 그림이 꽤 설득력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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