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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명장면
박은빈님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는 순간이자 1회부터 숨 막히는 전개를 예고한 세옥의 살해 장면입니다
섀도우 닥터인 자신의 삶을 약점 삼아 돈을 요구하는 간호사 미란을 제거하기로 결심한 세옥은
수술이 끝난 폐사찰에서 망설임 없이 그녀의 목을 조르죠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미세하게 떨리는 입가와 번뜩이는 눈빛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특히 박은빈님은 지금껏 본 적 없는 광기어린 연기로
단 1회만에 세옥이라는 캐릭터를 뇌리에 강렬히 각인시킬정도로
연기를 너무 잘하셨어요
두번째 명장면
세옥과 덕희가 6년 만에 재회하는 순간이에요
과거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대하던 두 사람은
덕희가 세옥의 의사면허를 박탈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갈등에 빠지게 됩니다
이후 신변에 이상이 생긴 덕희는 6년 만에 세옥을 찾아가 뇌 수술을 부탁하지만
세옥은 이를 단호하게 거절하며 다시 한번 깊은 갈등에 휘말려요
특히 세옥이 스승이 의지하던 진통제를 발로 짓밟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에 얽힌 애증을 여실히 드러내 명장면 중에 하나네요
세번째 명장면
선박 위에서 나누는 세옥과 덕희의 진심 어린 순간입니다
민사장에 의해 함께 수술하게 된 두 사람...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지만 곧 덕희는 세옥에게
"너랑 같이했던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제일 신나고 뿌듯했던 때였는데 고맙고 감사하지"라며
뜻밖의 진심을 전해요
이후 수술이 끝난 후 세옥 역시
"저도 선생님하고 병원에서 그때가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때였어요"라고 고백하며
두 사람은 그간 쌓였던 증오를 접고 서로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그간 얽히고 뒤엉켰던 관계가 마침내 진심을 나누며 작은 실마리를 얻는 순간으로
박은빈님과 설경구님은 이 장면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완성해줬어요
이렇게 하이퍼나이프의 명장면 3가지를 꼽아봤는데
정주행 각 나오시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