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이렇게 따뜻하고도 쓸쓸할 수 있구나
노래를 듣는 순간 제일 먼저 든 생각이에요.
아이유의 목소리는 언제나 계절과 감정을 오롯이 담아내는데,
이번 곡은 유독 여름의 질감을 촘촘히 담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햇살처럼 밝고 투명하게 시작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서서히 저물어가는 여름밤의 서늘한 바람이 느껴졌어요.
가사 속 여름은 단순한 계절이 아니라,
우리의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지나간 시간을 끌어안은 하나의 감정처럼 다가왔네요
특히 아이유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깊은 보컬이 곡이 전하려는 감정을 과장하지 않고
그대로 전해주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주는..
여름이 끝나도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노래 그런 여운을 주는 곡이네요
믿고듣는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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