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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비장의 무기였다. 눈물과 한숨 그리고 한으로 빈틈 없이 채워진 용례의 구슬픈 소리 '추월만정'이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용례를 연기한 문소리는 특별출연이면서도 이 한 장면을 위해 무려 1년간 연습하며 실력을 갈고닦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시선을 끈다.
지난 10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에서 정년이(김태리)의 꿈을 마침내 허락하는 엄마 용례(문소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리꾼으로서는 최악의 장벽으로, 지극히 탁한 목소리로 고음을 내지 못하는 일명 '떡목'이 되고서도 국극을 계속하기로 다짐한 정년이와 그런 딸의 길을 인정하며 갈라지고 퍼석해진 소리로 한과 울부짖음이 섞인 '추월만정'을 내뱉는 용례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꽉 채우며 감동을 선사했다.
우와 특별출연을 위해 1년을 연습하시다니...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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