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nmaum_logo
마이페이지 버튼

마이페이지

fanmaum_logo
toggle-down
인기 게시판 TOP 50

[후기이야기방] [인터뷰] 정년이'를 생각하면 단연, 소리, 안무,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각각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https://community.fanmaum.com/jeongnyeon/87343719

 

각 분야의 선생님들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다. 모든 분야를 기초부터 시작했다. 잘하는 척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안되는 경우에야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기술을 물었다. 권송희 소리 선생님과는 21년도 첫 수업부터 그 모든 날 함께 소리를 주고받았다. 선생님의 선생님(김수연 명창)께도 몇 번의 수업을 받았었는데 권송희 선생님은 옆에서 함께 무릎 꿇고 앉아 학부모의 심정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다. 떡목이 된 이후 신의 녹음 전날은 연습실을 빌려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몇 시간이고 목을 긁기 위해 함께 소리를 했다. 지쳤던 날들에 선생님이 보내주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참 좋았다. 서로를 존경하고 위하며 그렇게 함께했다."

 

"이이슬 안무 선생님과의 합도 굉장히 좋았다. 선생님은 실수에서도 좋은 것을 끄집어 내주는 분이었고 제 몸에 맞는 동작을 찾아주려 끝까지 노력했다. 지방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새벽에도 수업을 해주실 정도로 배우가 욕심내는 모든 것을 만들려 애써줬다.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던 때에 매란국극단의 배우들 모두가 이젠 정말 제자처럼 느껴진다던 선생님의 말이 기억난다. 사투리는 목포 출신의 배우 정수정 선생님이 프리 단계부터 모든 촬영일자와 후반 ADR(후시녹음)까지 전부 붙어 지도해 줬다. 덕분에 사전에 이렇게나 대사를 전부 숙지했던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많은 대사를 숙지하고 촬영에 들어갔었던 거 같다. 광주 출신의 오경화 배우(윤정자 역)와 함께 셋이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까지 사투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인물의 성격도 살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다. 마냥 듣기 좋은 사투리보다 시대성을 살리자고 얘기했고, 요즘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도 감독님을 설득해 조금씩 집어넣었다."

0
0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사려깊은해바라기D117072

신고글 [인터뷰] 정년이'를 생각하면 단연, 소리, 안무,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각각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