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토끼E116805
불도저에 탄 소녀 작품 인상적이었지요. 김혜윤님 이 영화로 신인상도 수상하였구요
영화 다시 보면서 인터뷰도 찾아봤는데 너무 몰입해서 봤어요
김혜윤 배우가 왜 이 작품을 선택했고, 어떻게 혜영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갔는지가 하나하나 느껴지더라구요
촬영 끝나고도 몇 달 동안 손을 주머니에 넣는 습관이나 거북목 같은 자세까지 남아 있었다는 게
그만큼 캐릭터가 몸에 완전히 스며들어 있었다는 거잖아요
배우로서 얼마나 깊게 몰입했는지 보여주는 부분 같았어요
용 문신 얘기한 것도 재밌었어요 ㅋㅋ
처음엔 도롱뇽처럼 나올까 봐 걱정했다는 말이 너무 귀여웠고
막상 팔을 뒤덮은 용 문신 보면서 걱정 싹 사라졌다는 게
불도저 운전할 때 거의 눕다시피 해서 발 엑셀에 닿게 만든 장면 상상하니까
귀엽고 멋지고 다 있음 ㅠㅠ
욕 연기 어려워하면서도 스스로 요령 찾아가는 모습도 완전 프로다웠고요
제가 제일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혜영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괜찮아. 열심히 했어라는 부분이었어요
작품 자체도 강렬했지만 배우의 고민과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인터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