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양 어릴때와 지금 얼굴이 넘 똑 같습니다. 키만 성장한 느낌이 듭니다.
ㅁ 데뷔 22년차 ‘잘 자라줘서 고마운 배우’ 1위에 뽑힌 김유정 배우님의 영화 이야기!
◾ DMZ, 비무장지대(2004년)
북한 어린이가 된 유정양을 보시고 당황하셨죠ㅎㅎ
거의 5살 무렵에 영화 데뷔작을 찍습니다.
극 중 북한군 리상호의 딸 역할로 초반부에 아주 짤막하게 등장합니다.
저렇게 아빠 품에 안겨 사진을 찍고,
꺾은 나뭇가지로 만든 총으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총 쏘는 시늉도 하는 유정양 입니다.
◾ 친절한 금자씨(2005년)
대본을 외우기도 버거울 6세의 나이에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캐스팅됩니다.
극 중 최민식에게 유괴 당하는 아이들 중 한 명으로 나오는데
최민식이 찍은 비디오카메라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TV를 걸쳐 찍어 아주 짧게 나옵니다.
하지만 당시 귀엽게 생긴 여자애기가 신들린 눈물연기를 펼치며 많은 분들의 기억에 남습니다.
(알고보니 실제 촬영현장이 무서웠던 6살이라서 진짜 무서워서 울었던 건 비밀^^;;)
드라마 <빙점>에 이어 두 번째로 극 중에서 유괴되다보니
어린 유정양은 어린 나이임에도 유괴 안당하는 법의 달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년)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에서 유정양은 <금지된 장난>편을 맡았습니다.
채권추심회사 직원이자 전직 농구선수였던 김수로 님을 아빠라고 믿는 꼬마 백혈병 환자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이병준 군과 꼬마 연인들의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가짜 아빠 역할로 나왔던 김수로 배우님과 촬영이 끝나도 부녀 케미를 보여주네요ㅎㅎ)
◾어느 날 갑자기 두 번째 이야기: 네 번째 층(2006년)
연기 잘하는 어린 배우들이 한번씩 거쳐가는 캐릭터인
공포영화 속 귀신 들리는 아이로 나옵니다.
호러 옴니버스 형식의 공포영화에서 김서형 님의 딸로 나오는데
유정양의 커다란 눈망울 때문에 공포감이 배가 되어 전달되었습니다ㄷㄷ
◾ 각설탕(2006년)
임수정과 말 '천둥이'와의 우애를 그린 마사회 후원 영화입니다.
유정양은 임수정님의 아역으로 나오는데
오밀조밀한 이목구비가 임수정님과 꽤나 닮아서 놀라웠습니다.
덩치가 본인보다 큰 말이 무서웠을텐데
천둥이와 우정을 쌓아가는 어린 소녀의 연기는 참 잘했습니다.
◾ 가면(2007년)
극 중 여자 주인공 이수경 아역으로 출연합니다.
네일아티스트를 하는 이수경님은 극 중 형사로 나오는 김강우 배우님과
연인사이로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 마을금고 연쇄습격사건(2007년)
극 중 이문식의 아픈 딸 연희로 유정양이 나옵니다.
아빠인 이문식 님은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은행을 텁니다ㄷㄷ
극 중 몸이 불편하지만 밝음을 잃지 않던 유정양의 병색이 점점 완연해가면서,
영화는 코미디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눈물을 자극하는 신파가 됩니다.
아역이었던 유정양은 그 두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잇는 역할을 합니다.
◾ 황진이(2007년)
어린 황진이로서 송혜교님의 아역이었습니다.
황진이 송혜교와 놈이 유지태의 사랑이 어렸을 적부터 이어졌음을 드러내는 대목에서 등장하는 유정양입니다. 절을 올리려다가 잠시 망설이는 장면이라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 추격자(2008년)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된 서영희의 딸로 나옵니다.
극 중 김윤석 배우님이 문 유리를 깨고 터프하게 집안으로 들어오는데
112에 신고하던 똘똘한 딸로 나옵니다.
덩치도 크고, 우락부락한 김윤석 배우님이 무서웠을텐데
김윤석에게 '쓰레기' 라고 부르는 장면이 유명합니다.
이때의 표정과 눈빛연기, 그리고 김윤석 배우와의 티격태격 연기호흡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담으로
김윤석 배우님이 유정양과의 케미가 좋다고 생각해서
차기작에서도 부녀역할을 할 배우로 추천하고 싶었지만
추격자에서의 이미지가 중첩되어 차기작 몰입이 방해될까봐 고사했다고 합니다.
◾서울이 보이냐?(2008년)
이 영화에서는 유정양은 전라남도의 섬마을에 사는 아이 영미를 연기했습니다.
거뭇거뭇한 얼굴로 오빠인 유승호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영화의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참고로 유정양은 서울 성북구 태생인데 섬마을에 사는 촌아이를 완벽하게 연기했었습니다.
◾해운대(2009년)
극 중 이혼한 박중훈과 엄정화의 딸로 유정양이 나옵니다.
난리통의 해운대에서 아빠 박중훈을 마주치지만 어릴 적부터 엄정화가 홀로 키운 딸이라서 아빠인 줄 알아보지 못하면서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죠ㅠㅠ 결국 유정양이 가족의 끈을 단단히 이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극 중 엄정화가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지킨 딸로 출연하여
많은 분들께 깊은 감동을 주며 아역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뽑냈습니다.
이 영화로 9살 때 이미 1000만 관객 배우가 되기에 이릅니다.
엄마역할로 나온 엄정화님이 훗날 밝히길 떡잎부터 다른 배우로서
김유정 배우님을 꼽았는데 당시엔 초등학생이었는데
지금은 어엿하게 자라 주연배우로서 안정적인 연기를 한다면서
마치 엄정화님의 진짜 딸마냥 뿌듯해했습니다ㅎㅎ
◾불신지옥(2009년)
귀신 들린 사건을 뒤쫓는 형사 류승룡의 병든 아이 역입니다.
유정양이 특별출연으로 짤막하게 등장하지만,
침대에 누워 건조하게 사람들을 응시하는 눈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신에서 많은 걸 암시하는 표정까지, 특별출연이지만 유정양 불신지옥에서 정말 '열일'했죠ㅎㅎ
◾낙원: 파라다이스(2009년)
극 중 아버지를 잃고 타락해가는 어머니를 보며
너무나 따뜻했던 시절과 추억을 지키기위해
현실에서 도망치는 어린 아이로 나옵니다.
지진희,김하늘,김유정이 주인공인 휴머니즘 드라마장르의 영화인데
아역인 유정양의 비중이 70%이상은 된다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원 라이프(2011년)
지구상에 현존하는 500만종 동식물의 감동적인 순간을 극적으로 담아낸
영국 BBC 다큐멘터리 <원 라이프>의 나레이션을 개그맨 이수근님과 함께 맡아습니다.
유정양이 연기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나레이션까지 맡다니ㅎㅎ
유정양은 당시 이수근 아저씨와 더빙을 하며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고
꼭 친구들과 가족들을 초대해서 보여주고 싶다는 평을 보여줬다고ㅋ
◾호두까기 인형 3D(2012년)
영화 <호두까기 인형>에서 생애 첫 더빙을 맡았습니다.
유정양은 명랑하고 용감한 주인공 소녀 메리 역을,
이상엽은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맡았다고 합니다.
거기에 개그맨 김준현 님은 쥐마왕 역할을 맡았습니다.
◾동창생(2013년)
실질적으로 4년 만의 영화 복귀작입니다.
당시 인기 아이돌 빅뱅의 ‘탑’ 최승현의 목숨보다 더 아끼는 동생 혜인 역으로 나옵니다.
빅뱅의 ‘탑’ 최승현이 남한으로 침투해 킬러로 활동하도록 명령받는 북한 특수부대 요원으로 나오는데요.
유정양은 이야기 중심에선 살짝 비껴서 있긴 하지만, 등장할 때마다 절제된 표정으로 극 중 친오빠인 최승현뿐만 아니라 관객의 마음까지 움직였습니다.
◾우아한 거짓말(2014년)
극 중 김향기를 죽음으로 몰아가는 심성이 못된고 위선적인 악녀로 나와서
많은 분께 충격을 줬던 작품입니다.
연기 인생 중 김유정 배우님의 첫 악역이라고 합니다.
가슴 아픈 비밀을 공유한 세 친구로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 배우님의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룸 731(2014년)
731부대의 만행을 고발한 17분짜리 다큐멘터리인데
거기서 ‘웨이’ 역으로 출연하며 한국 아역배우 최초로 미국 미디어 시장에 진입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선 미상영하고 너튜브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비밀(2015년)
깊은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18살 여고생이자 살인자의 딸 정현 역으로 변신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습니다.
극 중 어린 시절, 옷장에 숨어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아이가
17살 여고생이 되었을땐 어떤 모습으로 커나갈까하는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죠!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점차 젖살이 빠지고 키가 부쩍 크는 등 갈수록 성숙미를 뽐내며
진짜 아역배우가 아닌 성인배우로서 발전해 나갑니다.
특이한 게 이 작품을 기준으로
성인배우들의 아역을 도맡던 유정양에게도 드디어 김유정의 아역배우가 등장합니다ㅎㅎ
말할 수 없는 사연을 품은 소녀연기를
10대 후반이 된 유정양이 너무 잘 연기해줘서 극의 긴장감을 잘 살려줬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2017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 차태현 님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4차원 소녀 스컬리를 연기하며
특유의 상큼함을 다시 한 번 자랑했습니다.
유정양이 출연한 영화에서 가장 코미디가 강한 캐릭터 였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프로모션 중에 "태도가 불손했다"는 논란 때문에 마음 고생을 심하게 겪기도 했었습니다.
◾골든 슬럼버(2018년)
택배기사 강동원님이 위험에서 구해주는 아이돌 가수로 등장합니다.
아이돌 가수 유정님을 구해주며 택배기사 강동원님은 일약 모범시민으로 유명해지는 씬이 나옵니다.
그리고 극 후반부에 사건의 결정적인 역할까지 맡는다는 사실!
◾제8일의 밤(2021년)
무표정한 얼굴, 차분한 눈빛, 말이 없는 모습을 한 신비로운 처녀보살로 나옵니다.
유정양은 이 영화에서 총 8분가량의 분량만 나오지만
유정양이 가진 분위기와 눈빛이 다 한 영화였습니다.
◾20세기 소녀(2022년)
1999년 당시 17세 소녀 김유정이 절친인 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가 공개될 때
유정양의 SNS에 “나보라 보러와!”라며 게시글을 남겨 화제가 되었습니다.
◾멍뭉이(2023년)
차태연X유연석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하는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에서 유정양은 마지막 집사 면접 후보로 나옵니다.
많은 유기견들을 돌보고 있지만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마음을 닫은 차가운 모습을 연기한 유정양입니다.
알고보니 극 중 유정양 본인이 파키슨병에 걸리면서 우울해하고,
본인이 죽으면 사랑하는 개를 떠나는 거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한번 가족은 영원히 가족이다”라는
영화의 주제를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주연급인 유정양인데
영화 <멍뭉이>가 가진 메시지에 공감해 기꺼이 특별출연을 자처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