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안녕하세요~ 다들 서초동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
저는 늘 유튜브에 올라오던 먹초동 영상만 보다가 드디어 1화를 보게 되었답니다 ㅎㅎ
해서 이렇게 1화 리뷰를 남겨 보려고 해요~
tvN 토일 드라마 <서초동>은 예고편이나 포스터만 봤을 때는
그냥 딱딱한 법정극이겠거니 했는데요
마냥 딱딱하기만 한 드라마라기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같다는 느낌이 물씬 들더라구요.
‘하기 싫어’로 시작하는 월요일 같은 주인공
첫 장면, 주인공 안주형이 지하철역에 내려서
툭 하고 내뱉는 말이 “하기 싫어.”였어요.
그냥 그 한마디 듣자마자 ‘아 이 사람, 진짜 그냥 회사 다니는 사람이구나’ 싶더라고요 ㅋㅋㅋ
대단한 포즈 없이도 피로감 같은 게 은근히 전해졌어요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과장 없이 담담하게 흘러가는데
그 시작을 참 잘 잡은 느낌이었습니다
본론보다 더 눈길 가는 밥 모임 '먹초동'
솔직히 이 드라마 처음 보게 된 계기도 이 장면 때문이었어요 ㅎㅎ
그것은 바로 안주형 포함 어쏘 4인방이 점심 먹으러 모이는 장면!
밥값 얘기, 소개팅 얘기, 휴가 얘기, 인센티브 얘기까지
진짜 그냥 평범한 직장인들 같아서 보고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다소 지루할 수도 있었을 법조계 이야기인데 사람 사는 얘기를 섞어주니까
훨씬 더 드라마가 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사건은 복잡하지만 말투는 담담하게
1화 중심 사건은 시각장애인 의뢰인의 폭행 혐의 항소건이었어요
내용만 보면 꽤 무거운 이야기인데,
안주형은 감정을 딱 배제한 채 팩트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스타일이더라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억울함도, 배려도, 진심도
말 없이 전해지는 게 있어서 오히려 더 울컥했어요.
이종석, 감정 없는 연기로 말하는 진심
안주형이라는 캐릭터는 정말 감정 표현이 없는 캐릭터인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느껴져요... 저만 그런가요? ㅋㅋㅋ
차갑게 일만 하는 것 같다가도
의뢰인을 위해선 조용히 진심을 내미는 순간이 와요
이종석 배우가 기존 이미지랑 다른 방향으로 확 바뀐 느낌인데
이 캐릭터에 진짜 잘 어울리더라구요
문가영 등장! 은근한 떡밥 시작
후반부엔 문가영 배우가 연기하는 ‘강희지’가 등장했는데
안주형이랑 과거에 뭔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프로필 사진 보고 혼잣말하는데 의미심장한 느낌...
예고 보니까 홍콩에서 만난 사이일 수도 있다는데
앞으로 로맨스 서사도 은근 기대됩니다 ㅎㅎ
담백하지만 묵직한, 그래서 더 궁금한 드라마
이 드라마는 사건보다 사람이 더 궁금해지는 드라마예요
법정씬은 진지하지만 무겁게 끌고 가지 않고,
사람 사이 관계나 감정은 오히려 절제된 대사로 전해지니까 자꾸 더 들여다보게 됩니다
서초동 2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주형과 희지의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은데
1화만 본 입장에서는 다음 화도 기대가 되더라구요!
이제 슬슬 시작하는 드라마니까 마지막 화까지 재미있게 달려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혹시 드라마 서초동 보시는 분 계신다면 같이 후기 나눠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