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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주지훈, 이정은과 부녀호흡 “노력한 것 없어, 감정 참는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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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처음으로 아버지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주지훈은 12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원작 각본:강풀/연출 김희원) 인터뷰에서 딸을 둔 부성애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던 부분들을 언급했다.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주지훈은 "제가 딸이 없으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배우들이 그렇게 자신감 넘치진 않는다. 매번 다른 연기를 해야 하는데 내 안에 없는 감정이니까 무서웠다. '이게 되나?' 싶었다. 그래도 좋은 동료가 있으니까 두려움을 나눌 수 있었다.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생각해보니까 저도 저의 과거를 100% 기억 못하지 않나. 제 기억이 맞다면 첫 감정이었다. 슬픔이라고 표현하면, 이전까지는 내가 슬픈 걸 표현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딸)가 슬픈 거다. 얘가 안쓰러워서 나오는 감정인 거다. 자식을 못 살린 내가 아니라 '쟤 어떡하지'인 거다. 그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아이와 연기할 때 투샷을 보면 너무 슬픈데 울 수가 없다. 내가 울면 얘가 불안하지 않나. 그런 것들이 되게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아버지 연기가 처음이었다는 주지훈은 "첫 아빠 역할인 걸 나중에 깨달았다. 대본을 보면서 이야기가 재밌고 빠지면 신경을 못 쓰는 것 같다. 나중에 아차한다. 노인의 모습도 살짝 보여주는데 '내가 여기서 카드 두개를 깠네' 했다. 저는 아버지 연기 도전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정은(유희 역)과 부녀 호흡도 전했다. 주지훈은 "너무 좋았다. 좋은 선배, 좋은 동료를 만난다는 건 행운이다. 저는 노력한 게 없다. 정은 누나가 조명가게로 찾아오지 않나. 나는 (딸인 걸) 몰라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걱정을 했다. 저는 계속 리액션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 감정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우려였다. 첫 회에 걸어들어오는데 감정을 참는 게 문제였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싸움이었다"며 "딸을 알아보는 장면을 가장 공들였다. 전혀 눈치를 못 채고 있다가 알아보지 않나. 한 순간에 딱 알아볼 수 있게 해보자 했는데 기술, 감정을 잘 배합해야 하는 신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극 중 노인 분장에 대해서는 "특수분장 하면 누구나 고생한다. 5시간 넘게 준비했는데 짧게 나왔다. CG로 충분히 할 수 있는데"라고 장난치며 "(노인 분장 속 모습이) 닮은 정도가 아니라 아빠랑 똑같이 생겼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선글라스 쓰고 눈빛을 보여주지 못한 채 연기해야 하는 어려움은 없었을까. 주지훈은 "당연히 가장 큰 무기를 빼앗기는 것이지 않나. 그래도 이야기의 힘을 믿는다.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가 끌고 간다기 보다,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은 감정을 내뿜어내지만 메시지를 드러내는 작품이라 생각했다. 모두에 대한 신뢰가 있으니까, 팀전이니까 도움 받을 수 있겠다 싶었다. 처음에는 조금 걱정됐는데 1, 2회차 촬영하니까 '역시' 하게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에 이정은님이 딸이 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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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투명한파인애플O22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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