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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부산 롯데자이언츠 야구팀의 팬이 아니더라도
<부산 갈매기>라는 노래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같습니다!
"지금은 그 어디서
내 생각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쁜 그 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파도치는 부두가에
지나간 일들이 가슴에 남았는데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정녕 나를 잊었나
지금은 그 어디서
내 모습 잊었는가
꽃처럼 어여쁜 그이름도
고왔던 순이 순이야
그리움이 물결치면
오늘도 못 잊어
내 이름 부르는데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너는 벌써 나를 잊었나"
정말 지금 이 노래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처럼 부산 야구장이 허전할거같습니다.
‘부산 갈매기’는 1982년, 가수 문성재가 노래를 불러 가요톱텐 최고 3위까지 올랐던 유행가입니다.
그러다, 1990년대 초부터 롯데 자이언츠 팬이
‘부산’과 ‘갈매기’에 꽂혀 육성으로 자연스레 응원가를 부르게 됐고,
자연스레 롯데 최고의 응원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 갈매기>이 롯데 최고의 응원가가 되었음에도
저작권을 가진 신동훈 작곡가님과 롯데가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사직 구장에서 부산 갈매기를 트는 게 불가능해졌고,
그 원망의 불똥이 원곡가수 문성재님까지 퍼지면서
문성재 가수님도 많은 욕을 얻어먹고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후일담이...
다행히 <부산 갈매기>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신동훈 작곡가가 ‘대승적 결단’을 내리면서,
<부산 갈매기>는 다시 롯데 자이언츠의 공식 응원가가 되었습니다!
신동훈 작곡가님은 롯데와는 불편한 관계이긴 하지만
부산 사직구장에서 <부산 갈매기>를 못 부르니 응원할 힘이 안 난다는
부산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저작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하시네요!
진짜 작곡가님 복받으실 겁니다!
타팬이지만 부산에서 <부산 갈매기> 응원가가 안 울려퍼지면
부산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안 났던거같아요ㅎㅎ
이렇게 부산 사직구장으로 돌아온 <부산 갈매기>를 추혁진X최재명님이 신나게 불러주시는데요!
두 젊은이들이 불러주니 더더욱 신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거 같아요^^
(사랑의 콜센타 누님들도 짐시 본업을 잊고 열심히 <부산 갈매기>를 외쳐주시는데요ㅎㅎ)
(춘길님은 열심히 YB팀 어깨 위에 갈매기도 올려주시고ㅎㅎ)
(부산 야구팀의 주제가답게 피날레는 야구 홈런 제스처로 센스있게 마무리 해주는 <사랑의 콜센타> 멤버들!)
하지만ㅠㅠ
너무 신났던 무대와는 다르게 91점ㅠㅠ
가습기를 경품으로 내걸고 OB팀과 맞붙는데 91점이면 살짝 아쉬운거 같아요ㅠㅠ
그래도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를 외치며
추혁진X최재명님 두 분의 젊은피 때문에
마치 부산 사직 야구장에 온 듯한 에너지를 받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