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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박지후 가수님의 <미스터트롯3> 첫 경연 등장모습을 기억하시나요?
“저를 버티게 해 준 이 노래를 이 멋진 무대에서 부르고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라고 칭찬을 받으면 제 한이 좀 풀릴 것 같습니다.”
라고 첫 경연 등장모습에서 밝혔는데요...
당시 에어컨 설치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직장부 박지후 님이 고른 노래는
조항조 가수님의 <인생아 고마웠다>였었습니다.
당시 박지후 님은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3’에서 “인생아 고마웠다”라고 읊조리듯 노래를 시작했고
허스키한 목소리는 그가 겪어낸 내면의 상처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습니다.
“사람이 나를 떠나도, 세상이 나를 속여도, 내 곁에 있어주어서, 인생아 고마웠다…”
박지후 가수님은 본업으로 막노동부터 청소, 각종 수리 등 안 해본 게 없다고 하십니다.
몸 여기 저기가 상처투성이였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 속 깊은 상처를 치유하셨다고ㅠㅠ
제가 굳이 박지후님의 첫 경연 당시를 떠올렸던 이유가
바로 이번 <사랑의 콜센타>에 사연을 주신 분이
박지후님의 무명시절때부터 조건없이 응원해주신 팬분이셨기 때문입니다.
분명 사연자와 가수로 만난 건데 이미 구면처럼 <여은 누나>라고 부르는 박지후님!!
박지후 가수님과 어떤 인연이었는지 사연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에도 각종 유원지에서 버스킹을 했었고
그 영상을 보고 박지후님의 진가를 알아본 사연자분께서
부산 해운대로 버스킹하는 박지후님을 응원하러 갔는데
아쉽게도 해운대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버스킹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연자분이 수소문하여 보니 해운대에서 못한 버스킹을
대구 수성못에서 하고 있었고 거길 또 찾아가셨다는 집념의(?) 사연자분이셨습니다^^
<박지후>라고 되어 있는 박지후님의 너튜브를 찾아보면
8년 전 대구 서문시장에서 버스킹한 장면 등
무명 가수로 오랜 기간 노래한 모습도 살필 수 있습니다!
버스킹을 하던 시절 박지후님은
박효신의 ‘야생화’ 더원 ‘사랑아’ 등을 보면 지금보다 훨씬 맑고 파워풀한 창법이라고 합니다.
과거 각종 지역 가요제에 ‘박정길’이란 이름으로 상을 여럿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ㄷㄷ
하지만 5년 전 성대 결절로 박지후님의 유일한 버팀목인 노래를 한동안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ㅠㅠ
다시 성대 결절 관련 수술을 받고 겨우 목소리를 찾아
수술 이후 <박지후>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합니다!!!
박지후 가수님의 사연과
박지후 가수님이 어디서 버스킹을 하든 찾아다니셨던 사연자분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보니 정말 감동적이었고
박지후님께 노래란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지 되새겨보게 되었던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