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튤립J116971
강원도 아리랑 노래를 열창했어요. 차분하게 노래의 맛을 살렸구요.
독특하고 달달한 최재명 님이 부른 ‘강원도 아리랑’ 무대는 진짜 맛깔났어요. 시작부터 담백한 음색으로 곡 분위기를 촘촘히 채워가는데, 그 절제된 감정 표현이 오히려 더 깊은 울림을 주더라구요. 무대가 요란하지 않고 조용히 흘러가는데, 그 안에 담긴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강원도의 정서를 담백하게 풀어낸 창법도 너무 좋았고, 무대 전체가 잔잔한 여운을 남겨서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멍하니 있었네요.
빠져들었던 우리 재명님의 특유의 부드러운 톤이랑 섬세한 감정선이 곡이랑 찰떡이라서 우리나라의 고유 한이 섞여진 아리랑이 살아 숨쉬는 듯했어요..
듣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명절에 딱 어울리는 무대였고, 진심이 전해지는 무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