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양 노래 정말 잘하더라구요 . 어린데도 감성표현이 최고네요
ㅁ 9살 이정양의 선곡은?
우리 9살 이정양의 선곡은 조용필 가수님 원곡의 <한오백년>이었습니다.
9살 아이가 <한오백년>을...
춘길님도 이 어려운 노래를 선곡했다면서 놀라워했는데요ㄷㄷ
이 와중에 우리 아재 록담 삼촌은 응원의 아재개그로
"<한오백년> 부르고 한 오백 점(?) 나오겠는데?" 라는 드립을^^;;
ㅁ 완전 진국 목소리의 이정양의 <한오백년>ㄷㄷ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사자는데 웬 성화요
백사장 세모래밭에 칠성단을 보고
임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나
한많은 이세상 냉정한 세상
동정심 없어서 나는 못살겠네
조용필 가수님이 1990년에 발표한 <한오백년>은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들이 삶 속에서 불려진 민요를
가왕 조용필님이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해서 본인만의 보이스로 다시 태어나게 했는데
삶에 대한 회한이 절절히 묻어나는 노래라서 저도 기억에 남아요ㅎㅎ
"한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첫 구절을 부르는데 9살 소녀가
이렇게 구수한 한우사골 곰탕 같이 진국의 목소리가 어디에서 나오는 건가요?
진짜 이정양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리여리한 작은 몸에서 이런 깊은 소리가...
괜히 전국 국악대회를 씹어먹은 천재 국악소녀가 아니라는 걸 제대로 느꼈습니다.
이정양의 한소절에서
깊은 슬픔과 함께
떠나간 사랑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는데요!
한마디로 이 노래는 첫 소절에 이미 '기립박수' 각이었습니다ㅎㅎ
진짜 오늘 나온 이정양을 포함해
사콜 '환상의 짝궁' 특집의 어린 짝궁들의 실력이 어마어마해서
보는 맛이 더더욱 있었던거같아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