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어내는고라니Y128196
천록담님의 저음은 정말 단단하고 중저음으로 중심을 딱 잡아주는거 같더라구요
천록담은 안정적인 중저음으로 곡의 흐름을 차분하게 잡아주고, 춘길은 부드럽고 맑은 음색으로 감정을 한층 더 올려줬어요.
두 사람의 성향이 다르지만 오히려 그 차이가 곡의 서사에 깊이를 더해줬어요.
곡 후반부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특히 돋보였고, 무대 구성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어요.
불필요한 과장 없이 담백하게 감정이 전달되어서 ‘듣는 맛’과 ‘보는 맛’이 모두 살아 있었어요.
완성도와 진심,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안정적인 듀엣 무대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