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도, 능력도 언제나 지지 않는다.
남들 눈엔 혼자서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준경은 사실 지독하게 외롭다.
외로움을 들키지 않으려 누구보다 노력하는 사이,
감정에 솔직할 줄 몰랐던 준경은 혼자 아닌 혼자가 되어버렸다.
어김없는 지겨운 일상이라고 생각했던 그 날.
엄마는 허무하게 죽어 버렸고, 다음은 없었다.
준경은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그 날을 아프게 후회한다.
도현을 만나고 내면의 외로움을 인정해 가는 준경은
더 이상 관계로부터 도망치지 않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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