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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운과 구봉산(안길강) 회장이 오랜만에 만난 자리.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푸는 듯하지만,
구봉산은 뜻밖의 제안을 꺼냅니다.
문제아 아들 준모(공명)를 맡기며, 여의도 땅이라는
거대한 댓가를 내거는 거래.
이 만남은 단순한 청탁이 아닌, 뒤에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이 암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