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꽃바늘J125577
이별의 밤, 그 진한 여운에 헤롱헤롱합니다
전하윤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 ‘목포행 완행열차’는 원곡과는 또 다른 순수한 슬픔을 전해주었습니다. 첫 소절을 떼는 순간부터 느껴지는 차분한 감정 표현은 듣는 이들을 순식간에 목포행 기차 안으로 데려다 놓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이별의 아픔을 억지로 쥐어짜지 않고 담담하게 읊조리듯 부르는 그녀만의 감성 처리는 오히려 더 깊은 슬픔으로 다가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맑은 음색 속에 숨겨진 단단한 가창력이 빛을 발한, 그녀의 진심이 온전히 전달된 최고의 무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