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꽃바늘J125577
가슴을 적시는 애절한 선율이었답니다
이엘리야의 ‘비가’는 무대 위에 한 폭의 수묵화가 펼쳐진 듯 깊고 고요한 슬픔을 전해주었습니다. 첫 소절부터 시작된 그녀만의 섬세한 떨림과 서사적인 표현력은 듣는 이들을 단숨에 곡 속으로 빠져들게 했는데요. 이별의 아픔을 단순히 소리 지르는 감정이 아니라, 차분히 가라앉은 빗물처럼 차곡차곡 쌓아 올린 감정선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후렴구에서 터져 나오는 애절한 보이스는 그리움의 깊이를 증명하듯 무대 전체를 무겁고도 아름답게 채웠습니다. 노래가 끝난 뒤에도 쉽게 가시지 않는 그 먹먹한 여운은 이엘리야라는 아티스트의 감성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