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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빈아님의 트로트 여정은 산을 오르는 것과 꼭 닮아있어요
본인의 묵묵한 두발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우직하게 걷다 보니 어느새 환한 정상이 눈앞에 서 있는거죠
“오디션 과정은 등산과 비슷해요. 매 라운드가 산의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거기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있거든요. 그 과정이 참 좋아요. 기억에도 많이 남고요.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오르다 보면 반드시 정상을 만다는 것도 그렇고요.”
백두대간 완주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산을 좋아하는 손빈아님이
<미스터트롯 3>에 참가한 소감을 등산에 빗대 설명했어요
“산은 정말 신기한 게, 한 번 갔던 산을 또 올라도 항상 새롭고 좋아요. 처음 산을 탈 때는 적응이 되지 않아서 땅만 보고 올라가거든요. 정보도 없고 잘 모르니까 주변 경치는 놓치고 지나갈 때가 많아요. 두 번째 오를 때는 처음보다 조금 많은 게 눈에 들어와요. 그리고 점점 횟수가 늘어나다 보면 전체를 보는 시야가 생겨요. 산을 오르는 것도 훨씬 즐겁죠.”
그렇게 산에서 얻은 경험들이 인생의 태도를 다잡아줬고
미스터트롯이라는 산에 세 번 오를 수 있는 힘도 거기서 나왔다고 해요
분명히 처음 오를 때와 다른 것을 느끼리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본인에게 다시 온 기회를 잡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네요
시즌 1과 2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탈락했던 기억은 중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즌 1과 2와 달라진 것들
이번 시즌에서는 첫 등장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어요
얼굴을 숨기고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하는 현역부 X조에서
나훈아의 망모를 부르며 어마어마한 가창력을 선보였죠
마스터들은 완벽한 실력에 감탄했고 대단한 실력의 주인공이 손빈아님이라는 사실에 또 한 번 감탄했어요
오직 목소리만으로 승부하니 전 시즌과 확 다른 감동이 전해졌고 그를 일찌감치 알아보지 못했던 전 시즌 심사위원을 질타하는 말도 심사위원은 그대로인데 손빈아님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말도 오갔죠
그만큼 손빈아님이 선보인 무대가 완벽했다는 말이에요
마스터 예심 진에 오른 손빈아님은 경연 내내 좋은 무대를 선보이며 진선미를 골고루 차지했어요
현역 8년 차 손빈아님은 노래를 해오면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도록 부단히 연구했다고 말했어요
어떻게 하면 듣는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수 있을지 연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창법도 달라졌다고 하네요
점점 노래 자체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할 수 있는 기술도 생겼다고 합니다
솔직한 성격도 도움이 됐다고 해요
영화를 보면서도 눈물을 흘린다는 손빈아님은 노래를 들으면 머릿속에 영상이 그려지고 거기서 느껴지는 감정을 감상문 쓰듯이 표현한다고 설명했어요
그렇게 무대마다 진심을 다했던 손빈아님은 최종 결승전 무대에서 마스터 총점 만점을 받는 기록을 세웠죠
등산 초입에 선 트로트 가수
손빈아님은 직장생활을 하다가 가수가 된 늦깎이에요
경남 진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했죠
당시에는 지금처럼 트로트 붐이 일기도 전이었지만 손빈아님은 절실하게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때 아버지가 서울에서 길을 찾으라고 용기를 심어주지 않으셨으면 못했을 거예요. 덕분에 용기를 내서 경연에 나갈 수 있었고 좋은 작곡가를 만나서 앨범도 낼 수 있었어요. 이번에 방송을 보시고 고향인 하동에서 저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얼른 가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경연에서 최종 선이라는 높은 자리에 올랐지만 손빈아님은 아직 정상에 오른 건 아니라고 겸손하게 말했네요
“경연이라는 산은 큰 산이지만 지금 정상에 도달했다는 마음을 가지면 나태해질 것 같아요. 그래서 목표를 좀 더 높게 보고 가려고 해요. 트로트 가수로서 올라야 할 길이 더 남았으니까요. 이제 등산 초입에 선 거예요. 여기서부터 저희 TOP7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소중한 걸음이 되겠죠. 모든 분들이 저를 사랑해주실 수 있도록 끝까지 완주하겠습니다.”
작성자 맑은곰W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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