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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신동 출신 최재명 ! 트로트 가수 변신에 본격적으로 나섰죠
최재명님은 아이돌 가수나 배우 같이 준수한 외모로 주목받는 출연자에요
안예은의 상사화로 마스터 예심 미에 오르며 오디션 시작과 동시에 이름을 알렸지만 숱한 실력자들을 뛰어넘을 만한 무대였느냐에 대해선 적지 않은 이들에게 의문 부호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제 실력을 대중이 온전히 깨닫기 전에 외모에 관한 이야기가 주로 부각되면서 본인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어요
시리즈를 거듭하며 국악 전공자가 여럿 출연하기도 했던 터라 최재명님으로선 자신의 전공인 국악이 무기이자 한계가 될 수도 있었죠 ㅠㅠ
대부분의 오디션이 지향하는 새 얼굴이라는 잣대를 두고 보면 그의 참신함은 대단한 장점이었지만 숱하게 쏟아져 나오는 각종 스타들의 향연 속에서 실력과 함께 스타성을 인정받으려면 대중에게 휘몰아칠 무언가가 더 필요한 건 분명해보였어요
최재명님의 변화는 지난 팀 메들리 무대부터였어요!!
박광현, 남승민, 김현수님 등 노련한 선배들의 무대 장악력을 빠르게 흡수했죠
관객과 눈 맞추고 호흡하는 것도 조금씩 자연스러워지더니 각종 애교가 쏟아져 나왔고 목상태가 안좋다는 지적은 계속 받았어도 치료를 병행하며 소리내는 층도 다양해졌습니다
최재명님은 이번 한곡 대결에선 박지후님을 두고 나이 차 많이 나는 큰 형에게 애교를 부리는 듯 엉덩이를 흔들다가도 나도 다 컸다는 식으로 머리를 들이대며 찐형제끼리 아웅다웅하는 듯한 연기를 더해 무대를 꽉 채웠어요
둘 다 좋지 않았던 목 상태를 어떤 식으로 요리해 소리를 뽑아내고 국악(최재명)과 발라드(박지후)에 특화됐던 기존의 창법을 얼마나 덜어내느냐가 관건이었죠
전북 장수 출신 최재명님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판소리를 배우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그의 여동생 최보길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전주대사습에서 초등생 부문 장원을 하면서 일찌감치 국악 신동으로 불렸습니다
여동생에 이어 그도 각종 대회를 섭렵하면서 남자 송소희라는 애칭을 얻는 등 둘을 향해 천재 판소리 남매 수식어가 따라다녔어요
둘 다 유영애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를 사사했습니다
2018년엔 KBS 국악 한마당 국악 가족 특집편에 동생 최보길과 함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해요
최재명님은 서울예술대학에서 한국음악을 전공하며 소리를 하고 있지만 고수(북)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창 임방울 선생의 집안 혈족인 임현빈 명창 밑에서 소리와 북을 함께 배우고 있는데요
변성기를 극복하는 또 다른 삶의 해법으로 북을 선택한 것이였어요 ㅎㅎ
젊은 국악인을 조명하는 유튜브 채널 새롭꾼과 임현빈 명창과 함께 등장한 유튜브 채널 얼씨구TV 등을 보면 임현빈 명창을 흠모한 나머지 유튜브를 보며 독학해 북 치는 것을 배웠다고 합니다
2018년 남원국악예술고등학교 재학 당시 전국고수대회 학생부 장원(대상)과 2020년엔 송만갑 판소리 고수 대회 명고부 대상 등을 받은 바 있고 이후 국악 방송 등에 고수로 나서기도 했어요
최근 국립창극단의 스타 소리꾼 김준수님이 주연한 남성 창극 살로메의 코러스로 나서는 등 대형 무대 공연에도 선 바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