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혼령 얘기 나올 때 서로 말로 치고받는데 둘 다 그냥 정치 싸움이 아니라 각자 지켜야 하는 게 있어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폐빈 사건 이후 물과 관련된 장면에서 자꾸 불안해하는 게 보여서 마음이 좀 아팠어요 단순히 트라우마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잃고 남은 죄책감이 계속 따라오는 느낌? 그래서 상궁이 세자가 물속을 증오한다는 말 했을 때 바로 이해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