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얄궂은 운명, 그 사약을 들고 집행한 이가 바로 김한철이었다는 것. 장정왕후는 분명 그 사약을 먹고 피를 토하며 쓰러집니다. 그런데 살아있다? 아마도 좌상 김한철이 힘을 써서, 사약의 약재를 바꿔치기를 했겠지요? 그녀를 감악산에 데려와서 살려냈지만, 그녀는 약 때문인지 정신이 나간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