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듣자마자 붉으락푸르락 화가 목까지 들어찬 듯 김한철은 말한다. 장정왕후에게 왜 그랬냐고. 그 귀한 여인에게 왜 그랬냐고. 계사년 사건은 대왕대비 바로 너 때문이라고.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그 말을 듣자마자 대왕대비 한씨는 눈물을 주르륵 흘리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