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에서는 김낙수(류승룡 분)가 ACT 본사 법인 차량 세차업체 선정에 도전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합니다. 입사 동기 허태환과 함께 세차 사업에 뛰어들어 경험을 살려 선정되지만, 재계약에는 실패합니다. 한편 도진우는 임원 인사에서 탈락하며 좌절하고, 술에 취해 김낙수에게 울분을 토합니다. 김낙수는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이전과는 다른 삶을 받아들이고, 결국 ‘부장’이라는 타이틀 대신 평범한 행복을 선택하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마지막 회는 화려한 성공 대신 현실적인 위로를 선택한 결말이었습니다. 김낙수가 끝내 임원 자리나 회사의 권위를 붙잡지 않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박한 행복을 택하는 모습은 많은 직장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도진우의 몰락과 대비되는 김낙수의 선택은 진정한 성공이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직장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도 행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존심보다 생존을 고민하는 현대인의 삶을 그대로 비춘 듯했습니다. 마지막 산책 장면은 마치 긴 여정을 끝내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해 잔잔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현실을 담담히 끌어안은 결말 덕분에 이 드라마는 단순한 직장 풍자가 아닌, 삶의 본질을 되묻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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