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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퍼즐>은 전 서울 한강경찰서 서장 윤동훈이 집 안에서 살해된 날,
윤동훈의 조카이자 유일한 목격자 윤이나는 의문의 퍼즐 조각을 발견했어요
의도적으로 자신의 흔적을 남긴 듯했지만 완벽에 가까운 범죄였고, 범인은 잡히지 않았죠
그로부터 10년 뒤, 이나는 경찰 프로파일러로 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고급 위스키바 사장 이미영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한때 이미영과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인 대형 중식당 사장 강치목도 살해당해요
뒤이어 건설사 대표 도윤수, 제주 지역 유지 오철진도 희생자가 됩니다
윤동훈 때처럼, 이 모든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이나에게 퍼즐 조각이 배달되고
이른바 ‘퍼즐 연쇄살인’ 사건이였죠
디즈니플러스의 11부작 드라마 <나인 퍼즐>이
지난 21일 공개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나인 퍼즐>은 연쇄살인을 저지르며 의문의 퍼즐 조각을 남기는 범인을 쫓는 미스터리 범죄 드라마에요
김다미 배우는 프로파일러 이나 역을, 손석구님은 이나와 공조해 범인을 쫓는 강력팀 형사 한샘 역을 맡았고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극본, 연출을 맡았던 윤종빈 감독이 연출로 참여했습니다
화려한 출연진과 흥미진진한 줄거리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
이에 부응하는 성적을 내놓고 있어요
공개 첫주 디즈니플러스 티브이쇼 부문 글로벌 10위에 올랐고
한국과 일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콘텐츠 평점 사이트 아이엠디비에서는 6회 기준 최고 9.4의 평점을 받기도 했네요
<나인 퍼즐>은 독특한 연출과 이야기 전개 방식을 취해
시청자들에게 추리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천재적인 추리 능력을 가진 이나는 머리 스타일이나 의상, 말투가
일본 만화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 코난과 비슷해요
여느 형사와 달리 항상 비니를 쓰고 다니는 한샘을 포함해 다른 등장인물들 역시 만화적이고
사건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방식이나 이나와 한샘이 사건을 추리하며 범인과
경찰로 분해 역할극을 하는 것도 그동안의 추리 드라마와 차별점을 만듭니다
윤종빈 감독은
“캐릭터가 워낙 독특해서 ‘과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있는 만화적인 세계로 설정해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네요
명탐정 코난을 보는 이들이 코난과 함께 범인을 쫓듯, <나인 퍼즐>의 시청자들
역시 이나, 한샘과 퍼즐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찾기에 몰두하고 있어요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의문스러운 구석을 품고 있어 추리하는 재미가 배가되고 있는데요
우선 이나부터 살인사건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주인공조차 완벽히 믿을 수 없고
사건을 수사하는 한강경찰서 강력팀 경찰들, 이나의 심리 상담을 맡은 정신과 의사 이승주,
황인찬까지 모두 어딘가 미심쩍죠
추리물은 결말에 이르기까지 실마리가 풀리지 않아 답답한 고구마 전개로
중도 이탈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나인 퍼즐>에선 살인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단서가 한두개씩 풀리고 있네요
김다미, 손석구 외에 쟁쟁한 배우들이 히든 카드처럼 등장합니다
9회까지 황정민, 백현진, 이성민, 이희준, 지진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짧은 분량으로 출연해 강한 존재감을 뽐냈어요
윤종빈 감독은
“등장하는 순간 시청자들 머리에 각인될 수 있는, 존재감과 연기력이 상당한 배우들이 필요했다”며
“20년 영화 인생의 인맥들을 총동원했다”고 말했습니다
<나인 퍼즐>은 6월 4일 마지막 에피소드인 10∼11회를 공개합니다
28일에 공개된 7∼9회에서 연쇄살인 사건의 피해자들 간 연결고리가 희미하게 드러난 가운데,
이나와 한샘이 범인이 남긴 퍼즐을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낼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