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키위P229650
이제 두사람의 마음에 몽글몽글 생기기 시작한거죠
시열은 원래대로 돌아간 뒤에도 오늘 하루가 자꾸 생각날 것 같다고 말하는데
그게 그냥 데이트라서가 아니라 자기 인생에서 이런 날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어릴 때 할머니 혼자 일하셔서 놀이공원도 못 가보고 운동부라 소풍도 잘 못 갔다는 얘기를 하면서
시열이 그동안 얼마나 바쁘게만 살았는지가 보이니깐요
은호는 그런 시열을 보면서 너는 진짜 제대로 놀아본 적이 없다고 말해주는데
그 말이 은근히 마음을 건드리는 느낌이었어요
반대로 은호는 놀이기구 타다가 속이 안 좋아서 고생하는데도
시열은 제일 재밌게 논 사람 같다고 말해줘서 둘의 온도 차도 귀엽게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