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오는 결국 DNA 등록을 위해 경찰서로 향합니다. 그 결심의 결정적인 계기는 지혁이었습니다. 망설이던 은오에게 지혁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습니다. “DNA 등록은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너 자신을 위해 하는 거야. 만약 등록하지 않으면, 네 생모가 평생 널 찾지 못한 채 헤맬 수도 있잖아. 반대로 등록을 해서 친모가 나타난다면, 그분의 오랜 고민을 덜어줄 수도 있고. 혹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건 네가 버려졌다는 뜻이 아니라… 지금 네 곁에는 이미 가족들이 있다는 걸 잊지 말라는 뜻이야.” 지혁의 말에 은오는 비로소 마음을 정하고, 경찰서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