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주를 줄게 1화는 중고 거래 현장에서 악연으로 얽힌 노정의와 배인혁이 상견례 자리에서 사돈으로 다시 재회하며 벌어지는 기막힌 상황을 다룹니다. 노정의는 언니의 결혼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중고 거래에 나섰다가 까칠한 판매자 배인혁과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는데요. 물건의 상태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조명이 깨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며 두 사람의 첫인상은 최악으로 치닫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인연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언니의 상견례 자리에 참석한 노정의는 예비 형부의 동생으로 나타난 배인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전날 중고 거래 현장에서 자신을 고아라고 속이며 까칠하게 굴었던 배인혁이 사실은 형부와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던 친동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상견례장은 순식간에 어색한 기류가 흐르게 됩니다. 배인혁은 형에 대한 원망과 상처를 품은 채 나타나 가족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노정의는 그런 그를 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입니다.
드라마는 단순히 이들의 재회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거 부모님을 잃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왔던 자매의 서사와 어린 시절 보육원에 맡겨져야 했던 형제의 아픈 기억을 교차하며 보여줍니다. 특히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족을 대신해 조카 우주를 키우기로 결심한 노정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뭉클함을 자아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혹 같은 존재였을지 모르지만, 결국 서로의 우주가 되어주기로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 셈입니다.
최악의 만남에서 시작해 사돈이라는 관계로 묶이게 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전개였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사람들의 상처와 회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낼 것으로 보여 다음 화가 더욱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