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내가 했다.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야!!" 태연하게 살인을 인정하는 '정이신'의 말에 '수열'은 무너져 내리죠. 기억 속 아버지는 함께 공놀이를 하던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정이신'은 "술 안 마셨을 땐 가끔 그런 날도 있었지"라고 냉정히 선을 그으며 자신이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