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방송가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MBN은 31일로 방송 예정이었던 '현역가왕2' 결방을 결정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MBN 측은 30일 한 매체를 통해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현역가왕2'는 결방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애도 분위기에 맞춰 방송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사고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결정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이루어졌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참사를 초래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단 2명의 승무원을 제외한 179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으며, 이는 국내 항공기 사고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되었다.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며 전 국민이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할 것을 독려했다. 이에 따라 MBN을 비롯한 여러 방송사가 뉴스 특보 체제로 전환하거나 예능, 음악 프로그램의 결방을 결정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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