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3화에서는 총괄 이사로 부임한 박기웅과 디자이너 진세연이 공적인 관계를 넘어 서로의 내면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박기웅은 회사 리브랜딩을 위해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등 일에 대한 진심 어린 태도를 보여주며, 진세연에게 예상치 못한 섬세한 배려를 건넵니다. 특히 진세연이 대기업의 시스템 안에서 자신의 예술적 취향을 억누르고 정제된 디자인만 해왔던 고충을 알아봐 주는 장면은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퇴근길에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며 각자의 과거와 상처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박기웅은 소외당하고 밀려나는 브랜드들을 빛나게 하는 일이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어 브랜딩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며, 10년 만에 본가로 향하는 긴장된 마음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주며 묘한 유대감을 쌓아갑니다.
한편 진세연의 과거 회상을 통해 그녀가 어린 시절 동네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양현빈이라는 소년을 지켜주었던 일화가 공개됩니다. 진세연은 양현빈을 위해 대신 싸워주고 돈가스를 사주며 따뜻한 정을 나누었지만, 정작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박기웅이 바로 그 양현빈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아직 눈치채지 못한 상황입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음을 암시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3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회식 자리에서 취기가 오른 진세연이 박기웅에게 한국 이름이 무엇인지 묻게 되는데, 박기웅이 자신의 이름이 양현빈이라고 밝히자 진세연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진세연은 양현빈과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첫사랑이 아닌 원수라고 답하며, 두 집안이 대를 이은 철천지원수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언급해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험난한 로맨스를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