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갖는 진짜 의미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갖는 진짜 의미

 

 

현재 음주 방송이 넘쳐나는 시기죠 ㅎㅎ

 드라마 주인공들은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힘든 마음을 표현하고 

관찰 예능의 출연자는 술을 마시며 행복해하기도 하고..

 유튜브에서 공개되는 토크쇼를 통해서도 스타들의 음주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요즘 

이러한 가운데 공개된 <금주를 부탁해>가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금주를 부탁해>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을 증오하는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 첫 금주에 도전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강형석 배우 등이 출연자로 나오고 

작품은 금주 권장 드라마라는 점에서 호평되고 있는 드라마에요

 

<금주를 부탁해>에서는 알코올 중독과 관련된 다양한 장면들이 그려지는데요 

1화의 서의준은 알코올 중독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고 

2화에서는 주인공 한금주와 아버지 한정수, 언니 한현주가 절에서 하는 금주캠프에 참여했었죠

 한금주가 서의준의 제안으로 알코올 중독 자가진단서를 하는 모습이 4화에서 그려지기도 했습니다

 한금주는 "마음만 먹으면 술을 끊을 수 있다"면서 자신이 애주가일 뿐이라고 했지만 

검사 결과 알코올 중독 상태였고 이 외에도 알코올 중독과 관련해 유익한 내용들, 

금주를 위해 필요한 노력들이 화면에 담기며 메시지를 주고 있다 생각해요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가 갖는 진짜 의미

 

그간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서 알코올 중독자들이 그려졌으나 이들은 대부분 주변 인물이었죠

 자녀와 아내를 괴롭히는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가 대표적이었고

 많은 작품 속 알코올 중독자들은 주인공에게 트라우마를 안기거나, 

각성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금주를 부탁해>는

 과감하게 가장 비중 높은 여자 주인공을 알코올 중독자로 그려냈습니다

 주변 인물이 아닌, 대중이 감정이입하는 주인공이 술 관련 문제를 가진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시청자는 알코올 중독을 마냥 '남의 문제'로 바라보지 않게 된거죠

 

음주 방송이 무척이나 많아진 시기에 나온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끄는데요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게스트들이 술을 마시며 MC 신동엽과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지죠

 기안84 역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출연진과 함께 음주를 했고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는 음주를 미화했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 제재인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어요

해당 방송은 술을 마시며 즐거워하는 출연자의 모습을 내보내 비판을 받았고

 TV 속에서 어렵지 않게 음주 장면을 볼 수 있는 현재의 상황 속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가의 자정 작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등장한 금주 권장 드라마라는 점에서 <금주를 부탁해>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이유중에 하나죠 배우들의 열연, 무겁지 않은 스토리의 힘이 더해지면서 작품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회 시청률은 유료가구 기준 전국 3.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최고 5%까지 상승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어요

<금주를 부탁해> 속 서의준은 한금주에게 

"우리나라는 술에 너무 관대하다"고 말했는데, 

이 작품이 방송가 자정 작용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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