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차우석

차우석차우석

남, 30대, SIU 보험조사관

“냄새가 나서요. 사람 목숨을 돈으로 바꾸려는 냄새.”

 

보험사기특별조사팀(SIU · Special Investigation Unit)의 특급 에이스. 보험사기가 있는 곳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고, 수년째 업계 1위 검거율을 기록하며 최연소 차장을 달았다. 밤낮없이, 국내 해외 어디든, 보험사기범을 쫓아다녔지만, 이 빌어먹을 세상! 사기범이 줄기는커녕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짜증이 난다. 사람의 목숨을 돈으로 바꾸려는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싹 다 잡아내는게 목표다.

 

그의 열정은 사실 ‘집착’에 가깝다. 한번 사건에 꽂히면 집요하게 파고들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린다. 잠도 자지 않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어떻게든 진실을 밝혀내고야 만다. 일하는 스타일도 개썅마이웨이. 남의 충고나 조언은 노룩패스, 직감을 믿는다. 때문에 제멋대로에 청개구리란 소리를 듣지만 그의 관찰력과 통찰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예리하고 정확하다.

 

5년 전까지 우석은 강력팀의 촉망받는 형사였다. 인생의 파도는 예상치 못할 때 몰아닥치며 삶의 방향타를 흔들어놓았다. 새벽부터 남자친구와의 여행에 들뜬 우희를 배웅해 주던 날이었다. 우석이 딸처럼 보살펴온 항상 애틋한 늦둥이 여동생이었다. (아버지는 사별 후 새 가정을 꾸리며 나갔고, 남매는 서로에게 유일한 혈육이었다.) 그를 향해 활짝 웃으며 다녀오겠다고 한 인사가 마지막이 될 줄이야...우희는 잔혹한 보험사기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됐고, 용의자는 동생이 사랑한다고 말했던 남자친구(주현수)였다.

 

담당 형사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다. 졸음운전 때문에 사고를 냈다는 용의자의 주장이 받아들여졌고, 주현수는 과실치사로 집행유예를 받는 데 그쳤다. 심장이 갈기갈기 찢긴 우석은 재판장에 난입해 주현수를 죽일 듯 주먹을 내리꽂았고 이후 그에게 남은 것은 한 줌 재로 사라져버린 우희와 정직이라는 징계뿐이었다. 우석은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범인을 잡아도 법으로 심판할 수 없다는 회의감에 절망해 스스로 경찰 제복을 벗었다.

 

방황하던 우석을 이끌어준 건 초임 형사 시절 사수였던 구원일 SIU 팀장. 우석은 보험사기에 대한 증오심과 다시는 우희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결심으로 보험조사관의 길을 걷는다. 해외로 도피한 주현수가 분명 보험사기를 멈추지 않을 거란 확신과 함께.

 

그의 시간은 아직 그날에 멈춰있다.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우희의 얼굴이 단 하루도 떠오르지 않는 날이 없었다. 동생의 억울함을 밝히지 못했다는 자책과 보험사기범들을 향한 분노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자신이 막지 못하면 또 다른 선량한 피해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그를 끊임없이 달리게 했다. 어쩌면 이 길이 자신에게 내려진 천형일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어느 날, 우석은 한 여자로부터 의미심장한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그녀는 ‘살인으로 의심되는 보험사기’를 제보하겠다고 했다. 일순간 피가 뜨거워진 우석은 제보자를 만나기 위해 달려가지만 무엇인지 듣기도 전에 여자는 회사 옥상에서 추락해 그의 눈앞에서 죽는다.

 

이후 우석은 제보자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강력한 용의자를 찾아낸다. 로얄옥션의 간판인 수석경매사 ‘한설아’ 숨진 제보자와 적대관계였으며, 그 죽음으로 수석 자리를 지켜낸 여자였다. 우석은 용의자로 한설아를 집요하게 의심하며 추적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뒤에 숨겨져 있는 거액의 생명보험을 세 건이나 찾아낸다. 바로 한설아와 연인관계였던 세 명의 남자가 7년 동안 다양한 사인으로 사망했던 것!

 

하지만 이상하다. 그들은 모두 죽기 전 돌연 보험을 해약했고 수익자 한설아는 한 푼도 받은 게 없다. 그들의 죽음 뒤에 숨어있는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우석은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한설아에게 무섭게 집착하기 시작하고. 그녀의 비밀에 가까워질수록 헤어나올 수 없는 늪에 빠졌음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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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공손한목련L118378
    차우석역의 위하준님 연기 첨보는데 연기 좋아요 다음화도 궁금해요